밀양푸른연극제 공모에 전국서 60편…7개 작품 선정 제작비 지원

오는 10월 5일 열리는 밀양푸른연극제 무대에 오를 낭독공연 당선작 7편이 뽑혔다. 공모 결과 최근 사회문화적 흐름을 반영한 작품들이 많아 눈길을 모았다.

밀양시는 젊은 연극인들이 중심이 되어 새롭게 탈바꿈한 '2018 밀양푸른연극제'를 앞두고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낭독공연을 공모해 총 7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공연 제작 전 대본을 낭독공연해서 단계별 작품 완성 기회를 주고, 낭독공연에서 선발된 우수작에 작품개발비를 지원해 공연 창작을 활성화하고자 처음 도입했다.

이전 공모는 대부분 창작극 위주로 이뤄져 왔으나, 이번 공모에선 각색, 번안 작품 등 공모 분야를 확대해 희곡의 문학적인 측면 외에도 연출, 기획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했다.

공모에는 서울 42편, 경기 5편, 부산 5편, 대구 2편, 제주 2편, 경남 2편, 경북 1편, 대전 1편 등 전국 각지 연극인들이 총 60편을 응모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참가작 주제가 현 세태를 반영하는 내용이 많아 시대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해줬다. 여성의 삶을 내밀하게 다룬 우수한 작품들이 돋보였고, 성소수자·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많았다. 당선작 7편에는 낭독공연 제작비 300만 원이 지원되고 2018 밀양푸른연극제 기간인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낭독공연으로 발표된다. 낭독공연은 경연으로 진행해 심사한 후 가장 작품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한 작품을 골라 작품개발비 3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선정 작품 공연 일정은 △10월 6일 = 사요가 말하길(연희공방·오후 4시 30분) △7일 = 뮤지컬 마마를 위하여(김주영 팀·오후 2시), 자기만의 방(류혜주 팀·오후 4시 30분) △8일 = 뮤지컬 독수공방(양소영 팀·오후 2시), 세월은 사흘 못 본 사이의 벚꽃(종이로 만든 배·오후 4시 30분) △9일 = 들꽃(창작공동아르케·오후 2시), 뮤지컬 1974 할란카운티(유병은 팀·오후 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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