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권희동 활약에 5-4 … 9위로 올라서

투타 조화를 뽐낸 NC가 115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1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 KIA의 시즌 12차전에서 NC가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5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KT에게 승률에서 앞선 9위로 올라섰다.

NC는 1회부터 순조로웠다. 선발 왕웨이중이 1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깔끔한 시작을 알렸다면 1회 말 박민우는 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솔로 홈런으로 완성하며 팀에 선취 1점을 안겼다.

4회 NC는 추가점을 냈다. NC는 선두타자 권희동이 시즌 4호, 1사 후엔 모창민이 시즌 12호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 사이 왕웨이중은 뛰어난 완급 조절·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 박민우 100안타
2018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2일 오후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NC 1번 타자 박민우가 선제 솔로홈런이자 5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는 홈런을 터뜨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위기를 넘긴 NC는 곧바로 5회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찬형 2루타로 포문을 연 NC는 1사 후 박민우 안타와 권희동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 더 달아났다.

6회에는 마운드에서 잘나가던 왕웨이중이 잠시 흔들렸다. 왕웨이중은 1사 이후 김선빈에게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2사 후엔 김주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뺏겼다. 하지만 왕웨이중은 다음 타자 이범호를 범타로 묶으며 실점 숫자를 '1'에서 멈췄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왕웨이중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짓고 나서 8회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김진성이 8회를 삼자범퇴로 매듭짓는 등 그대로 끝날 듯했던 경기는 9회 급변화했다.

NC 마무리 이민호는 김주찬·나지완 안타 등으로 2사 1·2루까지 몰리더니 KIA 대타 유민상에게 동점 3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떨어트렸다.

급격하게 식은 분위기를 다시 살린 건 박민우다.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민우는 2루타를 치며 승리 불씨를 살렸다.

박민우가 살린 불씨는 권희동이 키웠다. 권희동은 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끝내기 적시타로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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