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 스탠더드소총 단체 은
금10·은11·동8…2위 유지
타깃스프린트 박진감 선사

한국이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12일 진해 해군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300m 스탠더드 소총 단체전 경기에서 한국은 최용전-이원규-천민호(이상 국군체육부대)가 1711점을 합작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노르웨이, 동메달은 스위스에 돌아갔다.

12일 열린 제52회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300m 스탠더드 소총 단체전 시상식.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개인전에서는 최용전이 576점을 쏴 스웨덴 카를 올쏜, 노르웨이 오드 아르네 브렉네와 동점을 이뤘지만 카를이 10점대에 21발, 오드가 13발을 쏜 데 비해 최용전은 10발에 그치면서 아쉬운 4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금메달은 핀란드 알렉시 레파, 은메달은 카를, 동메달은 오드. 이원규는 11위, 천민호는 19위에 그쳤다.

지난 10일 300m 소총 복사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 기대를 모았던 여자 300m 소총 3자세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개인전에서는 복사 금메달리스트 배소희(국군체육부대)가 슬사(무릎쏴) 384점, 복사(엎드려쏴) 393점, 입사(서서쏴) 373점 등 모두 1150점으로 6위에 그쳤다. 음빛나(국군체육부대)는 24위, 배상희(국군체육부대)는 25위로 부진을 보였다. 금메달은 리사 뮐러, 은메달은 조린 비어(이상 독일), 동메달은 에린 아린(스웨덴)에게 돌아갔다. 단체전도 3373점에 그치면서 5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독일, 은메달은 오스트리아, 동메달은 스위스가 차지했다.

10m 공기소총과 중거리 달리기가 결합된 타깃스프린트 경기에서도 한국은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남·여 주니어와 시니어 종목별로 열린 타깃스프린트 경기에서 한국은 여자 주니어에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 주니어에는 정도영(인천체고)과 김경빈(김해분성고)이 결선에 출전했지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여자 시니어 강선미(부산일반)-김노을(한국체대)-이승연(화성시청), 남자 시니어 이수종(한국체대)-서종신(중부대)-유재진(IBK기업은행) 역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은 올림픽 종목이 아닌 이 종목 선수를 육성하지 않고 10m 공기소총 선수 중 선발해서 출전하다 보니 달리기와 호흡 조절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12일 열린 제52회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타깃스프린트 예선 경기 모습.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이 종목은 먼저 400m를 달리고 사선에서 타깃 5개를 15발 이내에 맞혀야 한다. 5개를 다 맞히고 나면 다시 400m를 달린 뒤 타깃 5개를 쏘고 마지막으로 400m를 달려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총 1.2㎞를 달리는 체력뿐만 아니라 가빠진 호흡을 잘 다스리며 사격을 해야 한다.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관중에게는 박진감을 느끼게 해 생활체육으로 발전 가능성도 돋보였다.

한편 이날 현재 종합 순위는 금 18, 은 13, 동 6개로 37개 메달을 차지한 중국이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한국이 금 10, 은 11, 동 8개로 2위, 러시아가 금 9, 은 9, 동 17개로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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