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을 하루 앞둔 13일도 사격 열기는 계속된다.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30분 스키트 남자 시니어·여자 주니어 첫날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 시니어 부문에는 이종준(KT), 조민기, 황정수(이상 울산북구청), 여자 주니어 부문에는 안다겸(라온고)이 홀로 출전한다.

주목할 선수는 단연 이종준. 이종준은 지난 7월 미국 투손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산탄총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선수다. 올해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결선에서는 58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기도. 이는 황정수가 봉황기에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 57점을 1점 끌어올린 성적이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이종준은 홈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치겠다는 각오다. 남자 스키트 세계랭킹 1위에는 빈센트 핸콕(미국)이, 2위에는 가브리엘 로제티(이탈리아)가 올라 있다.

오전 9시~10시 30분에는 25m 센터파이어권총 급사 남자 시니어 경기가 이어진다. 전날 치른 완사 결과를 종합해 우승자를 결정짓는 경기에는 김영민(서산시청), 김준홍(국민은행), 장대규(전남일반)가 나선다. 오전 11시~11시 30분에는 25m권총 급사 남자 주니어 결선도 펼쳐진다. 센터파이어어권총과 마찬가지로 전날 완사 경기를 치른 이 종목에는 신현진(유원대), 윤재연(송현고), 이재균(상명대)이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11일 첫선을 보인 타깃스프린트도 남·여 시니어 혼성 경기를 더해 열기를 이어간다. 오전 9시~낮 12시 결선을 치른 경기는 오후 1시(남자 시니어), 오후 3시(혼성), 오후 4시(여자 시니어)에 파이널 무대를 연다. 혼성 경기에는 김노을(한국체대)-유재인(기업은행)이 한 조, 이승연(화성시청)-이수종(한국체대)이 한 조를 이뤄 출전한다. 한편, 타깃스프린트는 정확한 사격 능력과 체력을 요구한다. 호흡 조절 역시 필요다. 그럼에도 안전한 사격장과 400m 달리기 트랙만 설치돼 있다면 어디서나 개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정리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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