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숙소 뒷문

햇살 비스듬한 골목을 지나

어제저녁에 봐둔

도넛가게가 있는 사거리

맛있는 상상으로

군침이 도는데

아…

불 꺼진 매장

닫혀 있는 문

허망한 마음에

우두커니

거리에 서 있는데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출근을 하고

학교에 가고

가게 문을 열던

그런 아침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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