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창원컨벤션센터서
전기연구원 보유 기술도 공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이하 KIMS)가 12일 오전 '킴스 테크페어 2018(KIMS TECHFAIR 2018)'의 막을 올렸다. 이 행사는 13일까지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전환에 대처하는 국내 기업의 소재기반 기술 수준을 이끌고 연구소 보유 소재기술을 국내 소재부품 기업에 이전하고자 마련했다. 또한, 소재·부품 사업 관계자와의 산·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술 공급 체계의 선순환을 확립하려는 목적도 있다.

재료연구소 보유 7건의 세계 1등 기술을 비롯해 모두 94건의 연구소 소재기술이 에너지·발전·전지·플랜트, 수송기기, 디스플레이·전자·반도체, 건축·환경, 우주·항공, 의료, 국방, 금형·공구 등 산업 분야에 맞춰 전시됐다.

올해는 창원시에 같이 있는 또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도 동참해 재료연구소와 행사를 공동 주관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에너지, 수송기기·전기자동차, 고효율 전원, 나노 소재·금속부품, 초전도 분야에 맞춰 모두 35건의 기술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한·독 소재센터에서 이전 가능한 독일 기술 8건을 준비했다. 각 부스에 기술상담 공간도 마련했다.

2014년부터 격년제로 열려 올해로 3회를 맞은 '킴스 테크페어'는 이전과 달리 전시 기간을 이틀로 늘렸다.

개막일인 12일을 '소재기술인의 날'로 정하고 이날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막식과 VIP투어, 성과 전시 등을 했다. '복합소재, 공정혁신, 에너지재료, 구조재료' 기술교류회도 함께 열었다.

둘째 날인 13일은 '소재기술 대중화의 날'로 정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재료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 보유 기술 발표 등을 한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과 과학자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 과학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으로 하여금 진로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정환 소장은 "소재기술은 원천기술 성격이 강해 양산화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인력·장비가 필요해 기업 혼자 감당하기 쉽지 않다"며 "이번 행사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기업이 그 부담을 줄이고 이를 현장으로 가져가 국민 실생활에 보탬이 되는 기회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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