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 본판매 시작
청탁금지법 개정 영향
5만∼10만 원대 확대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 수요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 품목을 늘리는 등 '추석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대목을 앞두고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을 위해 실속·가성비 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5만~10만 원대 선물세트도 대폭 늘렸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선물 금액 상한선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된 데 따른 것이다.

도내 백화점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난 7일부터 일찌감치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은 22일까지 추석선물 대축제를 한다. 패션 선물로 엘르 잠옷세트 7만 9000원, 닥스골프 셔츠(남·여성용) 20만 7000원. 마인드브릿지 셔츠(남성용 1+1) 4만 9900원에 선보인다.

실속 선물로는 전통 양념한우 불고기 세트(2.0㎏)를 12만 원, GAP 사과·배세트(사과 7입·배 6입) 11만 5000원, 먹시 곶감세트(1.5㎏) 12만 원, 한우 후레쉬 다복(2.4㎏) 35만 원, 제주참갈치(3㎏) 35만 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23일까지 가을의류, 리빙 등 추석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고급 선물세트 상품을 강화했다. '프레스티지 L' 대표 상품으로 프리미엄 한우선물세트를 'L-No.9'(6.5kg) 135만 원에, 한미 정상회담 국빈만찬에 오른 고창한우(4.2kg) 89만 원에, 영광법성포 굴비(2.7kg)를 250만 원에 판매한다.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구매 금액대별 5%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고 건강 상품 20만·40만 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전용 롯데카드로 선물세트 30만 원 이상 구매 시 7% 상당, KB국민·NH농협·우리카드로 식품·잡화 30만·60만·100만 원 이상 구매 시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관계자는 "민족 고유의 추석 명절을 맞아 우수한 품질의 실속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가족, 지인 등 추석선물을 준비하시는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13일부터 26일까지 전점에서 본판매를 진행한다. 건강 선물세트를 강화하는 한편, 과일 선물세트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대표적으로 한우 꼬리 반골세트(5㎏ 냉동)를 7만 9000원, 정관장 홍삼정 진 에브리타임을 5만 2000원에 선보인다. 또 한우 등심정육 MAP세트(한우 등심, 국거리, 불고기 각 500g), 최종기 나주 하우스 배 세트(배 9입), 고랭지 장수 홍로사과 세트(사과 12입)를 각 9만 9000원에 준비했다. 천일염 참굴비 세트 2호(굴비 100g 내외 10마리)가 9만 8000원, 한려수도 통영여수 멸치세트를 4만 9000원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는 13일부터 25일까지 1900여 종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과일세트 대표상품으로 GAP 사과·배 혼합세트(사과6입·배5입) 4만 9000~5만 9000원, 안성맞춤 배·충주 사과 혼합세트(사과4입·배3입) 2만 9900원에 마련했다. 수산세트는 실속 완도 통전복 세트(1㎏ 내외) 4만 9900원, 제주옥돔 세트·명품제주갈치 세트 9만 9000원, 남해안 멸치 선물세트 4만 99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13일부터 추석 당일인 24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처음 출시한 선물세트가 눈길을 끈다.

구이와 스테이크를 부위별로 망라한 시그니쳐H 한우 냉장세트(140만 원)가 대표적이다. 수산에서는 말린 전복 절편세트(10g×12봉)를 9만 8000원에 기획했다. 보이차(350g, 8만 원)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