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 체결
간이정류장 이용 불편 해소

김해시가 15만 장유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장유여객터미널을 오는 2020년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

장유여객터미널은 터미널시설(지하 1층·지상 4층)과 상업시설(지하 3층·지상 15층)이 포함된 7만 7000㎡ 규모의 복합건물로 건립한다.

터미널 건립 터는 1993년 3월에 자동차정류장(일반상업지역)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다. 이후 2003년 장유무계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터미널사업의 사양화와 민간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지금까지 간이정류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유주민들이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데 그만큼 불편을 겪는 셈이다.

이에 시는 장유여객터미널을 신속하게 건립하고자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전환한 데는 시가 직접 건립·운영할 경우 150억 원의 터미널 건립비용과 연간 3억여 원의 터미널 운영비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터미널 건립 민간사업자(삼호디에스)가 나서자 시는 지난달 이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맺고 30억 원의 이행보증보험과 터미널 건립·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민간사업자는 장유여객터미널㈜ 법인을 설립하고, 1570억 원을 투입해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장유여객터미널은 터미널 주변의 원활한 차량 운행을 위해 터 일부를 차로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유여객터미널은 장유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는 물론, 장유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행정력을 집중해 이른시일 내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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