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모든 국공립 어린이집 입학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것은 아니다. 도내 14곳은 정원을 80%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8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도내 145곳 중 131곳이 100%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간을 포함한 모든 어린이집이 이사 등 결원으로 정원을 100% 유지할 수 없다.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은 86.3%다. 전체 어린이집의 평균 정원 충족률인 80%에 미치지 못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진주 6곳, 함양 3곳, 합천·의령 각 2곳, 하동 1곳 등 14곳이다.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관계자는 "정원 충족률 80%가 안 되는 14곳 국공립 어린이집은 대부분 읍·면에 있고, 이 지역은 영·유아 수가 적다. 진주시에 있는 정원 100명인 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대체 이전 공사 중이어서 현재 유아 수가 정원에 크게 미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국공립은 민간·가정 어린이집보다 정원 충족률이 높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 정책에 맞춰 5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도내 2995개 어린이집 중 국공립은 5%(151곳) 수준이다. 도는 올해 40곳을 시작으로 5년간 450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설·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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