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순근(47·사진) 작가가 제28회 동서미술상을 받는다.

동서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조성제)가 지난 8일 창원 3·15아트센터 5강의실에서 제28회 동서미술상 공개 심사를 했다. 이날 우순근 작가와 김남부 사진가, 전성미 작가가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곧바로 동서미술상운영위원회 회원들이 투표를 했다. 그 결과 우 작가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남부 사진가와 전성미 작가는 리베라미술상을 받았다.

우 작가는 한국화를 그린다. 장지에 황토를 걸러 안료 반죽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색을 올린다. 언덕과 길, 집 등을 자주 내보이다 지난해는 억새를 중심으로 작업을 했다. 또 눈이 내리는 풍경을 탁월하게 표현해 자신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우 작가는 동서미술상의 무게만큼 더 열정적인 작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서미술상은 1973년 도내 첫 전문화랑인 동서화랑의 고 송인식 관장이 1990년 사재 1억 원을 기부해 출발한 경남 최초 민간 미술상이다.

지난 2013년 송 관장이 별세한 이후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과 동서미술상 수상자들이 운영을 해오다 올해 조성제 위원장으로 새롭게 운영위원회가 꾸려졌다.

공모와 공개 심사로 정해지는 동서미술상 수상자는 상금 500만 원, 창작 지원금 500만 원(리베라컨벤션 후원) 등 총 1000만 원을 받는다. 리베라미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제28회 동서미술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창원리베라컨벤션 10층 베네르가든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 작품은 오는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마산미협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10-9907-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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