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선발로 나서 대기록…박용택·최형우 이어 세 번째

NC다이노스 나성범이 '5년 연속 15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나성범은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 열린 KIA와의 시즌 12차전에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나성범은 팀이 0-2로 뒤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팻딘의 3구째를 타격해 좌익수 앞 안타로 만들었다. 이 안타로 나성범은 대기록을 완성했다.

KBO리그를 통틀어 5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3명뿐이다. LG 트윈스 박용택(6년 연속·2012-2017년)이 2016년 9월 1호로 이름을 올렸고 KIA 타이거즈 최형우(5년 연속·2013-2017년)가 2017년 8월 뒤를 이었다.

올 시즌 박용택과 최형우는 10일 기준 나란히 141안타를 치며 7년 연속·6년 연속 150안타 기록에도 도전 중이다.

단,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 기록만큼은 나성범이 안았다. 1989년생으로 만 28세인 나성범은 유일하게 20대 때 이 기록을 완성했다. 박용택은 37살 때, 최형우는 33살 때였다.

연세대 재학 시절 좌완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나성범은 프로무대에서 김경문 전 NC 감독 제안에 따라 타자로 전향했다.

2012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나성범은 2013년 1군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그해 404타수 98안타를 남기며 대형 타자 출연을 알렸다.

2014년 477타수 157안타를 치며 연속 150안타 시동을 건 나성범은 2015년에는 564타수 184안타를 치며 개인 최고 안타 기록을 남겼다. 나성범은 2016년에 572타수 177안타, 2017년에 498타수 173안타를 치며 대기록 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에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안타와 두 번째로 많은 홈런(20호)과 높은 타점(71타점), 4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유일하게 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NC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날 안타로 출루한 나성범은 도루로 2루까지 진출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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