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실패…금10·은10·동8
러시아 금9·은9·동17 추격
북한 은2·동2 대회 마무리

한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북한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그러는 새 중국은 금 4, 은 1개를 추가해 멀찌감치 달아나 선두를 공고히 했다.

11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러닝타깃 혼합 남·여 경기 모두 남·북한의 메달이 기대됐다.

남자 시니어 개인전에서 남한은 조세종(국군체육부대)이 12위, 곽용빈(광양시청)이 15위, 정유진(청주시청)이 26위로 전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단체전도 6위에 그쳤다.

11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제52회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러닝타깃 혼합 남·여 경기가 열렸다. 이날 남자 경기에 출전한 북한 권광일이 총을 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북한은 권광일이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러시아 미하일 아자렌코, 베트남 부옹 응고 후가 모두 385점으로 공동 3위가 되면서 슛오프 끝에 4위로 밀렸다. 2발씩 쏘는 슛오프에서 첫발은 미하일과 권광일이 10점을 쏘고 부옹이 9점을 쐈고 두 번째 사격에서 미하일과 부옹이 10점, 권광일이 9점을 쏘면서 20점을 맞힌 미하일에게 동메달이 돌아갔다.

북한에는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이 걸린 슛오프였고, 박충건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으로서는 대회 첫 메달이 걸렸지만 아쉽게도 메달은 러시아로 돌아가고 말았다. 금메달은 판란드 토미 페카 헤이키라, 은메달은 폴란드 루카즈 자플라에게 돌아갔다.

단체전에서 북한은 권광일 385점, 조용철 378점, 박명원 372점으로 1135점을 합작해 동메달을 가져갔다. 금메달은 스웨덴, 은메달은 러시아.

같은 종목 남자 주니어에 출전한 한국 이하연(선사고)도 13위에 그쳤다.

11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제52회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러닝타깃 혼합 남·여 경기가 열렸다. 이날 여자 경기에 나선 대한민국 임경아가 총을 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10m 러닝타깃 혼합 여자 시니어 경기 금메달은 중국 수리, 은메달 중국 리쑤에얀, 동메달 러시아 이리나 이즈말코바가 각각 가져갔다. 북한 한철심이 9위, 리지예 10위, 백옥심이 15위에 그쳤다. 한국도 이주현(중앙대) 12위, 권지은(단국대) 17위, 임경아(락커룸코리아) 20위로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종목 단체전도 금메달 중국, 은메달 우크라이나, 동메달 러시아가 챙긴 가운데 북한이 4위, 한국은 5위에 그쳤다.

50m 소총3자세 여자 주니어 단체전은 11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중국, 은메달 미국, 동메달은 러시아의 몫이 됐다. 개인전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수린이 끝까지 결선 진출을 노렸지만 1153점으로 1점 못미쳐 9위에 머물고 말았다. 중국 금, 프랑스 은, 러시아 동메달.

창원시청 소속 김민지가 출전한 스키트 여자 시니어에서는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단체전 6위. 금메달 미국, 은메달 이탈리아, 동메달 키프로스. 개인전 금·은·동 모두 미국이 가져갔다.

이로써 종합순위에서 중국은 금 18, 은 13, 동 6개 등 모두 37개 메달을 확보하면서 선두를 공고히 했고 한국은 금 10, 은 10, 동 8개로 2위를 지키는 가운데 러시아가 금 9, 은 9, 동 17개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북한은 은 2, 동 2개로 2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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