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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사병리 뒷산 태양광시설 추진에 주민 반발

"자연경관 훼손·농작물 피해"

이상재 기자 sjlee@idomin.com 2018년 09월 12일 수요일

최근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산 29-1번지 일대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 허가 신청이 거창군청에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일부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거창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가조면 사병리 산 일대 총 2만 6581㎡에 2만 4219㎾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허가 신청이 지난달 10일 접수됐다.

사업 추진 예정 터는 장군봉(953m)과 인접한 곳으로, 장군봉은 거북바위 등 기암절벽의 산세를 자랑해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등산객들이 매년 수천 명씩 다녀가는 산으로 알려졌다. 또 사업 예정지 바로 옆에는 매년 7000여 명의 신도들이 다녀가는 절(소림사)이 있어 신도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이같이 반대 여론이 확산할 것을 우려한 업체 측에서는 인근 동네에 3000여만 원의 마을발전기금을 전달해 반대 민원을 사전에 막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거창군의회 모 의원이 이 사업 추진에 개입해 반대 주민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이에 주민 ㄱ(59·거창군 가조면) 씨는 "자연경관과 산림을 훼손하는 행위를 막아야 할 군의원이 오히려 사업자 측 편에서 민원해결에 나서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주민 최재성(48·가조면 사병리) 씨는 "예정 터에서 불과 10여m밖에 안 떨어져 있어 반사판의 열과 빛으로 말미암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인근 농지소유주 20여 명이 모여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이 포기될 때까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림사 주지 정묵 스님은 "이렇게 큰 단지로 태양광 전기발전소가 들어선다는 것을 신도들 항의로 뒤늦게 알게 됐다"며 "신도회 등 일반 신도들이 명산인 장군봉을 지키고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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