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추석을 맞아 벽지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줄이고자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행복택시'를 두 배로 증회 운행한다.

군은 이 기간 전통시장 방문이 늘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벽지 주민의 교통불편 최소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억 50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행복택시 특별수송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 마을은 기존 행복택시를 운행하는 9개 읍·면 34개 마을이다. 택시 운행은 마을별 기존 운행 횟수인 32~80회에서 64~160회로 두 배 늘린다.

군은 이달 초 9개 읍·면에 행복택시 증회 특별수송 운영 방침을 시달하고, 이장회의를 통해 해당 주민들의 이용 협조를 당부했다.

군내에는 총 41대의 행복택시가 버스승강장으로부터 0.8㎞ 이상 떨어진 마을에 운행되고 있다. 통상 운행횟수는 마을별 거주 사람 수 비례 32~80회 정도 된다. 올해 기준 7월 말 현재 이용횟수 8098회, 이용 인원수가 1만 6774명으로 집계됐다.

행복택시는 시내버스 기본요금(1인당 1300원)만 내고 이용하면 된다. 운행시간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군 관계자는 "매년 이용횟수와 이용객 수가 증가하고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명절을 맞아 특별수송 기간을 설정, 증회 운행하는 만큼 많은 주민이 이용해서 교통편의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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