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부경남 발전 포럼'이 11일 오후 2시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혁신도시 이전 4년차를 맞아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의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하고자 이전기관의 상생 실현방안을 논의하고, 조선업·제조업 침체로 악화한 지역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김경수 도지사·박상우 LH 사장·이상경 경상대 총장·김남정 경남과학기술대 총장·강인언 한국국제대 총장직대를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LH와 서부경남지역 대학, 서경방송이 주최·주관하는 이 포럼은 LH가 진주시 이전 후 서부경남 발전과 지역사회 협력을 위해 추진해왔다.

11일 열린 서부경남 발전 포럼에서 김경수(앞줄 오른쪽 둘째) 도지사 등 참석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는 "LH를 중심으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과 함께 여러 가지 지역발전 사업을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서부경남 KTX 조기 확정 등을 통해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이 다시 한 번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혁신적 포용국가와 균형발전'이라는 주제의 기조특강에서 "사천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클러스터가 조성 중이고, 만약 미국고등훈련기 사업에 선정된다면 서부경남은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만진 경상대 교수는 '지역기반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이란 주제발표에서 "지역 기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고 경남만의 특징을 고려한 △스마트공장 △융복합의 강조 △산업구조의 변형 △대형 건설현장 활성화와 지역 관련업체 보호 △ 정주환경의 개선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하승철 경상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서부경남 KTX 사업의 성패는 국가재정사업 추진과 조기 착공에 달려 있다"며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도록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설득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회 등에 긴밀한 협조를 받아 전 방위적으로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LH는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방안을 검토한 뒤 앞으로 각종 지역발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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