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추진하는 '행복배달 빨간자전거'사업이 시대에 걸맞게 새롭게 변경된다.

집배원을 통해 노인인구가 많은 하동지역 취약계층 주민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3년 10월 하동군이 하동우체국과 협약을 체결해 시행하고 있다.

군은 사업 협약 내용을 최근 시대 흐름 변화에 걸맞게 변경해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협약에 따라 그동안 행정에서 주민에게 전달할 내용을 우편물로 만들어 집배원을 통해 주기적으로 가정에 배달하고, 해당 주민의 생활실태를 파악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행정에 통보해 조치하도록 했다. 또 노인이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주민이 집배원에게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전용계좌에 수수료를 내면 민원서류를 발급해 등기로 집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시행했다.

그 외에 집배원이 지역을 순회하다 위험사항 등을 발견할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보하면 확인을 거쳐 해결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전자통신이 발달하고 시대 흐름에 따라 협약 내용도 간소화했다. 평상시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할 때 주민들의 근황을 살펴보고 이상이 있을 때 행정에 알리도록 했다. 거동불편 주민의 민원서류 배달은 본인 확인이 불필요한 서류는 집배원에게 신청하면 담당공무원이나 마을이장을 통해 직접 배달하면서 수수료도 징수하기로 변경했다.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사업은 하동우체국에 소속된 집배원 37명이 하동읍과 진교면 등 2개 센터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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