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깃대종 그리기대회 시상식...수달·팔색조 등 100여 점 출품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마련한 제7회 깃대종 창작그리기대회 시상식이 8일 단체 사무실에서 열렸다.

경남도, 거제교육지원청,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제4회 청소년 어울림마당-환경사랑페스티벌'과 함께 500여 명의 시민·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1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거제 대표 깃대종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과, 남방동사리(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팔색조(천연기념물 제204호)에 대해 학습하고, 직접 그리면서 모습을 관찰했다.

깃대종 창작그리기대회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들이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통영거제환경련

그리기대회는 중곡초교 황아인 학생이 대상을 수상해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상과 부상을 받았으며, 25개 작품이 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창작그리기대회에서는 '외국여행 후 남은 동전을 모아 환경기금 모으기 캠페인'도 병행했는데 행사 취지를 알고 동전을 가져온 청소년들이 많았다.

아빠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최이정(삼룡초 4), 최아라(삼롱초 2) 자매는 10년간 유럽 배낭여행, 중국·일본을 다녀온 후 집에 남은 동전 100여 개를 기부했다. 이정 양은 "나뒹구는 외국동전을 모아서 가져왔는데, 나무 심는 데 쓰여서 산을 푸르게 했으면 좋겠다"고 기부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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