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지역 개발 직접 주체로 참여
리빙랩 통해 다양한 해결방안 모색

사람들은 대부분 안전하면서 편리하고 즐겁게 살고 싶어 한다. 즐거움을 위해 문화생활을 즐기고, 사회 안전을 위해서 함께 생활하면서 안전을 대비한다.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는 서로 정보를 이으며 생활을 한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공감과 공생, 공유하며 행복을 추구하고자 한다.

과학 기술 활동이 사회 문제 적용을 통해 사회 지향적 혁신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즉 의료기술이나 재생에너지, 정보, 친환경 기술 등 활동이 의료보험, 노인복지, 환경 개선, 사회복지 등의 혁신정책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정책은 전 세계적 흐름이라고 한다.

공급자 주도형 혁신에서 사용자 주도형 혁신으로의 변화인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까지는 현장에만 있었고 상위 5%가 누리던 성과가 실제 생활 현장에서 풀뿌리처럼 공유하며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과 실증을 강조하면서 하위 70%까지 주체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지역주민과 더불어 도시를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처럼 지역사회가 침체기에 놓여 있어 지역민들이 힘든 상황에서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지역사회가 어떤 과학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외면받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지식을 공유하여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것은 기쁜 소식이다.

우리 삶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소비 생활방식을 혁신하여 사회 전반을 바꾸는 리빙랩(living lab)이 있다. 리빙랩이란 정부·지역주민·시민 간의 동반 관계, 과학·사회·현장의 통합 모델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불어 온 새로운 개념이라고 한다. 즉 이해관계자가 지역사회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직접 모색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직접 현장을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이며 '우리 마을의 실험실'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리빙랩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여 디지털화에 따른 사회의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여 지역에 산재한 문화, 환경, 재난 재해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면 편리하며 안전한 도시로 스마트화되어 한층 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리빙랩 개념을 대학교육에 도입하고 반영하고 연계한 캠퍼스 리빙랩이 대학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식과 인재 육성, 연구개발에 신경 썼던 대학들이 다양한 산학 협력 활동을 통해 학교와 기업, 학교와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으로 이바지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리빙랩을 통해서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새로운 사업과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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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랩은 단기적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지역의 발전 및 성장 모델이 될 것이다. 현실에서 지역주민, 재학생, 기업체, 지역기관 등이 문제점을 함께 찾아내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공헌한다면 살기 좋은 지역사회가 되리라 믿는다. 도시 골목의 낡고 노후화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생활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의 수거, 도시의 안전 등 지역 특성에 따라 리빙랩을 운영하여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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