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상자·2000만 원어치

밀양시 멜론 농가는 지금 축제 분위기다. 지난 8월 28일 홍콩에 멜론 1200상자를 수출한 데 이어 연속적으로 대만에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밀양시는 밀양 수출 농산물 유망주로 기대되는 멜론을 지난 8일 대만으로 1100상자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만으로 수출된 물량은 1100상자(상자당 8㎏)로 총 약 2000만 원에 달한다. 이런 성과는 홍콩 수출길에 올랐던 밀양 멜론이 좋은 반응을 얻자 동남아권 바이어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대만뿐만 아니라 지난번 이루어진 홍콩 수출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맛과 품질로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어 수출 물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밀양 멜론은 밀양 특유의 높은 일조량과 배수가 쉬운 사양토 중심으로 생산되는데, 네트(그물 무늬) 굵기와 간격이 선명하게 잘 발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멜론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와 향기가 높아 국내에서도 점점 인정 받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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