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초교에 놀이터 신축비 기부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다저스)가 미국 유일의 한국인 정규학교인 로스앤젤레스의 윌셔초등학교 놀이터 신축비로 1만달러를 기부했다.

박찬호는 13일 윌셔초등학교를 방문, 학교법인 남가주한국학원의 홍명기 이사장에게 기금을 전달한 뒤 학생들을 격려하고 사진촬영에 응했다.

박찬호는 “얼마전 학생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부족하다는 말을 전해듣고 `박찬호 드림(꿈) 재단'의 첫 사업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14일부터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박찬호는 “이런 보람있는 일이 자신감을 만들어 준다”며 “항상 내려갈 때를 대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미혜 윌셔초등학교 학부모·교사회(PTA)회장은 “현재 운동장 옆 놀이터는 빗물이 고이고 땅이 울퉁불퉁해 아이들이 넘어져 다칠 수 있다”며 “연내 6만달러를 들여 땅을 다지고 시멘트와 고무를 깔 계획”이라고 말했다,

PTA는 놀이터 이름을 `찬호 그라운드'로 잠정 결정하고 한국학원이사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달 재미교포들을 돕기 위해 자신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출연한 15만달러로 비영리단체 `박찬호 드림(꿈) 재단'을 설립했다.

1972년 설립된 한국학원 산하 윌셔초등학교와 15개 주말 한국학교에서는 약 200명의 교사가 2천500여명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