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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 이 제품] 부동산 매물 빅데이터 업체 '아바'

공인중개사가 믿고 보는 실매물정보 '쏙'
중개보조원 일한 경험 살려
친구 사이 20대 공동 창업
현장서 확인된 정보만 제공
낚시성 '유령 매물'원천차단
"전국 서비스로 확대 목표"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2018년 09월 11일 화요일

20대 청년 2명이 의기투합해 부동산 매물 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업체를 만들었다.

흔히 볼수 있는 부동산 매물 정보업체가 아니다. 부동산 매물 정보를 수집하여 회원 공인중개사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업체다.

주인공은 28살 동갑내기 김태훈·오주명 공동대표. 이들은 지난해 진주에서 (주)아바라는 부동산 매물 빅데이터 업체를 창업했다. 이들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동기로, 함께 부동산 업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그것이 사업 아이템이 됐다.

진주에서 부동산 매물 빅데이터 업체 ㈜아바를 창업한 김태훈(왼쪽)·오주명 공동대표가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김종현 기자

◇경험과 회의가 창업으로 = 이들은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중개보조원으로 6년간 일했다. 당시 돈도 제법 벌었지만 회의감이 들었다. 소비자를 속이는 광고를 올리고, 물건 개발에 대한 어려움이 그들을 압박했다.

김태훈 대표는 "부동산중개업소는 남에게 보여줄 물건이 있어야 한다. 특화된 매물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하지만 개발이 말처럼 쉽지 않다. 물건 개발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개사 혼자서 쏟아지는 매물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매물이 있는데 이를 알리려면 광고나 안내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 속임수가 등장한다"며 "허위매물이 없는 사이트는 없다"라고 단언한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부동산 사이트는 공인중개사가 직접 매물을 등록하기 때문에 허위매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부동산 사이트에 광고료를 지불하고 본인의 매물을 등록하기 때문에 최대한 소비자들이 보고 연락을 취하게 할 만한 매물만 등록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낚시성 광고가 많다. 연락이 오면 '방금 나갔다'라고 말하곤 다른 물건으로 슬쩍 옮겨가는 것이다. 중개사 입장에서는 돈을 내고 싣는 광고에는 항상 허위 매물을 넣는다. 그게 지금 고질병이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6년간 일하면서 매물 개발 고충과 남을 속이는 고충,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회의감이 들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아바 김태훈(왼쪽)·오주명 공동대표.

◇뭔가 다른 것을 찾자 = 김 대표 등은 기존 플랫폼과 달리 수익구조를 변경한다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게 아니고 매물을 개발해서 공인중개사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면 수익이 보장되는 방식을 찾아냈다. 몇몇 기존 업체가 있긴 하지만 가능성이 커 보였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물건 개발을 특화시켜서 정보를 제공해준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된다고 판단했다.

사실 중개사들은 1인 다역이다. 물건 개발과 현장 점검, 중개까지 모든 일을 혼자서 한다. 그중 가장 힘든 게 물건 개발이고 이게 성패를 좌우한다.

아바는 중개사로부터 월정액을 받아 운영한다. 회원사로 등록하면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기존에 수집한 정보와 함께 영업직원들이 현장에서 개발한 매물을 TM(텔레마케터)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해 홈페이지에 올려준다. 그것을 회원사(중개사)가 팔기면 하는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회원들에게 매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만약 A라는 물건이 있으면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상세한 조사를 한 뒤 플랫폼에 올린다. 중개사가 물건을 팔기만 되는 구조라 중개사로서는 큰 이익이다"라고 말했다.

즉, 건물주에게 직접 TM직원이 전화로 확인하기 때문에 허위매물이 발생할 확률이 없다. 그래서 이 회사 홈페지의 메인에도 '건물주에게 매일 직접 확인하는 '실'매물만 있습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에게 매물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얻기 때문에 일반 시민, 소비자에게는 부담이 없다"라며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은 허위 광고에 피해를 보고 있어 정부에서 허위매물 광고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만, 허위 매물이 등록되지 않아야 하는 근본적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조치"라고 강조했다.

아바는 지금 걸음마 단계다. 지난해 2월 법인을 설립했고 그해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1년이 됐다.

김 대표는 "진주에서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바의 포부는 전국서비스가 목표다. 중개사뿐 아니라 일반인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서비스가 가능하면 정식 오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아바의 스토리를 확인하고 싶다면 'www.abasystem.co.kr'를 방문하면 된다. 부동산 매물 등을 볼 수 있으며 중개사는 회원으로 등록하면(유료) 아주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문의는 055-748-922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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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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