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아웃렛·주촌 축산물·내외동 먹거리로 상권활성화 도모

김해시 진영읍 '진영패션 아웃렛거리'와 주촌면 '부경축산물도매시장'·내외동 '김해 먹거리1번지' 등 3개 지역이 김해시 특화거리로 지정됐다.

김해시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4일 상권활성화 특화거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들 3개 지역을 상권활성화 특화거리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상권활성화 특화거리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점포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상권을 형성한 곳을 말한다.

이번 특화거리로 지정된 3개 지역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같은 업종의 가게들이 대거 몰려 소비자들에게는 특화된 거리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시는 그동안 이들 특화거리에 대한 마땅한 명칭이 없어 외지인들에게 홍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말 도내에서는 최초로 상권활성화 특화거리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이 관련조례에 근거해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시는 특화거리로 지정된 3곳에는 대형 간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특화된 캐릭터를 개발하고, 홍보 마케팅 비용 일부를 지원해 특화거리 상인회가 거리축제나 판촉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특화거리로 지정되자 해당 거리 상인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진영패션 아웃렛거리 황영삼 번영회장은 "특화거리로 지정된 것만으로도 상권 홍보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특화거리 지정을 계기로 회원들과 힘을 모아 특화거리에 걸맞은 상권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상권활성화 특화거리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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