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동 지역 초교 졸업자 입학 대상서 하동 한다사중·거창덕유중 제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경남도교육청이 제출한 '경남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고시 개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경남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고시 개정안'을 제출했다. 기숙형 거점중학교인 고성군 소가야중·하동군 한다사중·거창군 거창덕유중·남해군 꽃내중학교 중학구를 조정해 해당 중학구 외에도 도내 시의 동 지역(사천시 제외) 초등학교 졸업자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정안 주요 내용이다.

교육위는 10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하동 한다사중과 거창덕유중은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이 더 필요하다"며 개정안에서 두 학교를 제외하는 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에서 의결된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두 학교는 1년 동안 현재 학구를 유지해야 한다. 나머지 고성 소가야중·남해 꽃내중에 도내 동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입학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거점 교육시설을 동 지역 학생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고, 거점학교 적정 규모 학생 수를 확보해 학교 운영을 원활히 하고자 했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표병호 교육위원장은 개정안을 수정 의결한 데 대해 "이번 사안은 경남도 교육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수한 학생, 모범 학생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학생까지도 우리 교육이 보듬어야 한다"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인구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연구 필요성 있어 수정 의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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