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 2유형'으로 분류된 한국국제대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국제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 2유형으로 분류되면서 2021년까지 35% 정원 감축과 함께 신·편입생에 한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게 된다.

대학은 입학인원조정을 위한 입학조정위원회를 새롭게 개설하고, 취·창업지원 본부를 총장직속 기관으로 상향 조정해 재학생 취업 기회와 질을 높일 예정이다. 대학소통위원회 운영과 외국인 유학생의 날을 선포해 유학생 유치에 힘을 기울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이 국가장학금제도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도 밝혔다.

신·편입생들에게 국가장학금 I 유형에 해당하는 금액을 졸업 때까지 학교에서 전액 보전하고 원거리 학생에게 기숙사 비용 30%(식비 제외) 지원하기로 했다. 만학자(현재 만 30세 이상) 역시 50% 장학금혜택이 주어진다. 1년간 200만 원(매학기 100만 원)을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강이언 총장권한 대행은 지난 5일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만나 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한 지역대학 생존 전략 수립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대행은 "대학구조개혁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학과 자치단체간 상시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 시장은 소통 창구개설과 더불어 진주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도내에서는 한국국제대와 가야대·부산장신대 3곳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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