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해운대구 부산글로벌웹툰센터·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제2회 부산웹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부산웹툰페스티벌'은부산경남만화가연대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국내외 작가의 웹툰(만화) 전시를 비롯해 웹툰 드로잉쇼, 작가 토크쇼, 웹툰체험, 가족만화그리기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 웹툰 작가와 시민, 웹툰 산업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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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페스티벌은 스토리가 있는 전시를 보여주고자 올해 전시 컨셉을 '웹툰을 기다리며...(Waiting for Webtoon)'로 정했다. 한 편의 웹툰을 창작하고 연재하면서 독자와 만나기까지 과정을 전시로 구성한 것이다. 지난해 페스티벌이 '21세기 부산 웹툰의 시작!'을 주제로 부산 웹툰의 역사를 보여줬다면 올해는 '웹툰' 그 자체에 집중했다. 한 소녀(독자)가 연재를 중단하고 사라진 작가를 찾아 나서면서 웹툰 창작의 힘든 과정을 알게 되고, 소녀(독자)의 응원에 작가는 다시 힘을 얻는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전시는 △기성작가 습작·소품을 전시하는 '기억의 습작展' △<불의검>, <비천무> 김혜린 작가의 원화작품·콘티북을 만나는 '전설의 레전드展' △<고인돌> 박수동 작가의 원화·소품 전시 '명랑만화展' △현역작가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작가의 방展' △스토리 구성부터 콘티, 배경·채색, 편집까지 웹툰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7일간의 고뇌展' △런던 바비칸센터 큐레이터 폴 그라벳의 '디지털만화展' △프랑스·일본·중국·대만·베트남 등 해외작가 전시展 △올해의 신작展 △작가 사인展 등으로 구성했다.

페스티벌 동안 진행하는 '골든 브릿지 어워드'는 웹툰 플랫폼을 통해 연재했거나 연재하는 작품에 주는 상이다. 부산 작가가 다른 지역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순수 작품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골든 브릿지'라는 명칭은 부산의 상징인 '다아몬드 브릿지(광안대교)'를 모티브로 작가와 작가, 작가와 독자간 연결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블러드 브릿지 상(스릴러+호러), 러블리 브릿지 상(로맨스), 휴먼 브릿지(드라마) 등 8개 부문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1개 작품에 골든 브릿지 상을 준다.

웹툰페스티벌에서 작가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15일에는 개그맨만큼 재치있는 입담의 소유자 비타민(이기호), 양영순, 곽백수, 이상신, 남정훈 작가가 참가하는 '개그만화 토크쇼'와 <윌유메리미>, <선천적 얼간이들>로 많은 팬덤을 가진 마인드C(강민구) 작가와 가스파드(전용식) 작가의 달콤살벌한 '브로맨쇼'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일본, 프랑스, 중국 등에서 방문한 작가가 드로잉쇼 무대 후 작품에 대한 소개 등을 진행하는 '해외작가 드로잉토크쇼' △미로전시관 내 부스를 구성해 웹툰(만화)관련 상품(굿즈)을 전시·판매하는 '미로마켓' △웹툰 신작 3편을 게임화해 체험하도록 한 '인터렉티브 웹툰 체험' △웹툰작가가 방문객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캐리커처 Dream 이벤트' △작가 대 관객의 드로잉 겨루기 '배틀 드로잉' △가족만화그리기대회 △작가실 개방 등의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한편, 개막식은 14일 오후 4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2층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국내외 웹툰(만화)작가·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웹툰 어워즈 시상, 웹툰 뮤지컬 공연, 전시관 관람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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