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함안문예회관 무대
지역 특산물 파수곶감 소재

함안 극단 아시랑은 11, 12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함안 특산물 파수곶감을 소재로 만든 연극 <함안군 파수리>를 공연한다. 이 작품으로는 처음 하는 공연이다.

이번 연극은 지난 2014년 <이옥분 여사>, 2015년 <아라홍련>, 2016년 <절세가인 효녀 노아>, 2017년 <처녀 뱃사공>에 이어 아시랑이 만든 다섯 번째 지역 이야기 공연이다.

함안 파수곶감은 물감(수시)으로 만들어 씨가 적고 달며, 부드럽고 쫄깃해 조선 숙종 때부터 임금에게 진상됐다.

연극 <함안군 파수리>는 파수곶감 원산지인 파수마을 주민의 요청에 따라 만든 작품이다. 극 중에 파수곶감에 얽힘 함안 임 효자 전설과 곶감 생산과정이 세세하게 담겼다. 그렇다고 설명하는 방식의 연극은 아니다. 퓨전 해학 마당극을 표방하는 만큼 현재와 조선 시대를 오가며 민요, 불경, 랩 같은 음악과 비보이 댄스, 부채춤, 꽃춤, 소고춤 등 다양한 춤이 쉴새 없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는 파수마을 주민 10명을 포함해 함안 군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또 함안국악협회, 음악협회, 함안예총 등 여러 단체가 힘을 보태 공연이 풍성해졌다.

구체적으로 11일에는 오후 7시 30분, 12일에는 오후 3시, 7시 30분에 공연이 열린다.

입장료는 어른 아이 구분없이 2만 원이다. 전화로 예매하거나 할인권이 있으면 1만 원에 볼 수 있다. 전화 예매를 하려면 극단 아시랑(055-585-8602, 055-580-3608, 3613)으로 연락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haman.go.kr)를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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