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격연맹, 기념행사 열고 38년 공로·헌신 치하
이주영 국회부의장 "창원국제사격장에 상징물 세우자"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82) 국제사격연맹(ISSF) 회장이 38년간 이어온 ISSF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ISSF는 9일 라냐의 ISSF 공로를 기리고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공식 은퇴식을 열었다. 은퇴식에는 자이칭 위 IOC 부위원장, 이달곤 조직위원장, 허성무 창원시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황용득 대한사격연맹회장,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 각국 연맹대표 등 주요 국내외 귀빈 150여 명이 참석했다.

38년간 국제사격연맹 회장을 지낸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가운데) 회장 은퇴식이 9일 오후 7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라냐 회장 부부가 인사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은퇴식에서 프란츠 슈라이버 ISSF 사무총장은 "라냐 회장은 내 인생의 가장 큰 멘토"였다며 "나를 믿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달곤 조직위원장은 "국제사격 홍보와 평화에 앞장선 라냐 회장 헌신에 감사하다. 라냐 회장 덕분에 한국 사격도 발전했다"고, 허성무 창원시장은 "라냐 회장 덕분에 창원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우정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창원국제사격장에 라냐 회장 헌신을 기리는 상징물을 세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라냐 회장은 1964년 18회 동경올림픽부터 1976년 21회 몬트리올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한 멕시코 사격 영웅이다.

1980년 국제사격연맹 회장에 오른 라냐 회장은 아메리카사격연맹 회장, 멕시코스포츠연맹 부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멕시코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재임 기간 9번의 올림픽과 11번의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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