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제2의 김장미 선수(런던올림픽 금) 되고 싶어요"

한국계 미국대표 사라 조 인터뷰
결선서 아쉽게 6위 마감
"몸은 미국, 뿌리는 한국"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2018년 09월 10일 월요일

25m 여자 권총 주니어 경기가 열린 8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 결선 경기장. 특이한 이름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대표로 나왔다는 'CHO Sarah Eungee'. 딱 보니 한국계다. 경기 시작 전 매니저를 통해 결선 결과와 상관없이 인터뷰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조 사라 은지(17)는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는 아쉽게 6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그에게 결과에 아쉬움은 없는지 물었더니 활짝 웃으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해 아주 멋진 경험이었다"며 "경기 내내 많은 기복이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창원국제사격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계 미국인 조사라 은지가 8일 오후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경남도민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

-가족 내력을 말해달라.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민해서 나는 미국에서 2001년 태어났다. 부모님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옷가게를 하신다."

-부모님의 한국 내 연고지는?

"어머니는 서울 출신이고 아버지는 부산 출신이다. 부산에 할아버지·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 미국 선수단은 15일까지 한국에 머무는데 선수단과 함께 행동해야 해서 따로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창원과 아주 가깝다고 들었는데 꼭 가보고 싶다."

-부모님 고국에 대한 인상은?

"태어나서 한국에 처음 와봤다.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다른 곳도 방문하고 싶고 경험해 이 나라를 더 많이 알고싶다."

-사격을 시작한 계기는?

"언니가 먼저 대학에 가고자 사격을 시작했고, 나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됐다. 이제 3년쯤 됐고 화약 권총을 잡은 것도 2년 반 정도 된다. 작년에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이번 창원 대회가 두 번째 도전이었다."

-주니어 대표로 출전했는데 사실은 시니어 대표로 선발됐다고 하던데.

"맞다. 시니어 대표로 선발됐지만, 나는 아직 어리니 앞으로 지속해서 내가 경쟁해야 할 또래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어 주니어로 출전했다."

-사격 선수 중 롤모델이 있나?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선수다. 부모님께서 '미국에 살면서도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는 김장미 선수가 참 훌륭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나 역시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민이지만 내 뿌리는 한국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

신문 구독을 하지 않고도
경남도민일보를 응원하는 방법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성인 기자

    • 정성인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프로축구, 프로농구를 비롯해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뉴미디어, IT, 첨단과학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쪽을 주로 하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주소는 위에 있고요, 블로그는 http://digilog4u.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