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0m 러닝타깃 남녀 은
한국, 개인·단체전 동반부진
금 9·은 7·동 7로 2위 랭크

북한이 10m 러닝타깃 남·여 시니어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9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진행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러닝타깃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북한 리지예-한철심-백옥심이 패스트런 828점, 슬로런 844점으로 합계 1672점을 쏴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중국, 동메달은 러시아가 가져갔다. 이로써 북한은 은 2, 동 1개로 전체 25위에 랭크됐다.

개인전에서는 리지예가 본선에서 565점을 쏴 준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선은 1-4위와 2-3위가 맞붙어 승자와 승자가 금메달 결정전을, 패자와 패자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발씩 쏠 때마다 점수가 많은 선수가 1점을 가져가며 6점을 먼저 획득한 선수가 상대 선수보다 2점 이상 많으면 승자가 된다. 하지만 2점보다 적은 점수 차라면 2점 이상 벌어질 때까지 계속 슛오프를 진행한다.

북한선수단과 아리랑응원단이 9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2회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러닝타깃 경기에 출전한 북한 리지예를 응원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이날 준결선에서 리지예는 올가 스테파노바(러시아)와 맞붙어 1-6으로 지면서 동메달 결정전을 펼쳤다. 상대는 갈리나 아브라멘코(우크라이나). 9발을 쏜 끝에 3-6으로 패하면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개인전 금메달은 스테파노바, 은메달은 리쑤에얀(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여자 이주현-임경아-권지은이 출전해 단체전에서 1613점으로 5위에 그쳤으며 개인전에서는 이주현 10위, 임경아 18위, 권지은 19위로 부진했다.

10m 러닝타깃 남자 시니어 단체전에서도 북한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명원-권광일-조용철 조가 1722점을 합작해냈다. 금메달은 러시아, 동메달은 스웨덴에 돌아갔다. 하지만 같은 종목 개인전에서는 모두 준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명원이 576점으로 5위, 권광일 6위, 조용철 10위에 그쳤다.

한국 조세종-정유진-곽용빈 조는 1685점으로 단체전 5위에 머물렀다. 개인전에서는 조세종이 11위, 정유진 20위, 곽용빈 23위에 그쳤다.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한국은 금 9, 은 7, 동 7개로 중국(금 9, 은 11, 동 4)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10일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여놔 희망을 주고 있다. 9일 열린 25m 속사권총 남자 스테이지1에서 송종호가 296점으로 2위, 김준홍도 296점을 쐈지만 10점대가 적어 3위, 박준우는 290점으로 11위에 올랐다. 10일 스테이지2에서 30발 더 쏘고 결선진출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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