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돈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은 스키트 남자 주니어·여자 시니어 1일 차 경기가 연다. 산탄총 경기의 한 분류인 스키트는 싱글과 더블이 결합한 경기다. 1~8번 사대를 이동하며 모두 25발을 쏘는데 사대별로 2~4개의 표적을 쏘게 프로그래밍돼 있다. 이렇게 모두 5라운드를 거쳐 상위 6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10일 스키트 남자 주니어에는 고근오(경기세원고), 김민수(달서공고), 변재성(용인흥덕고)이 출전한다. 스키트에서 눈길을 끄는 부문은 단연 여자 시니어다. 곽유현(국군체육부대), 김민지(창원시청), 손혜경(대구시설공단)이 출전하는 이 부문 1인자는 킴벌리 로드(미국)다. 킴벌리 로드는 올림픽 6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고 올해 창원월드컵을 비롯해 3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킴벌리 로드 아성에 도전할 유력한 선수는 김민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스키트 금메달리스트이자 국내 스키트 1인자인 김민지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겠다는 각오다.

스키트 열기는 남자 25m 속사권총 두 번째 스테이지가 이어받는다. 경기는 오전 8시 30분~오후 2시 50분 본선을 끝내고 오후 2시 30분(시니어)과 오후 4시(주니어)에 파이널 무대를 연다. 시니어 부문에는 김준홍(국민은행), 박준우(국군체육부대), 송종호(기업은행), 주니어 부문에는 백종빈, 이건현(이상 한국체대), 이재균(상명대)이 나선다. 주목되는 선수는 단연 김준홍. 얼마 전 끝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김준홍은 이번 대회에서 1인자 위치를 굳히며 올림픽 쿼터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김준홍은 세계랭킹 1위인 린전민(중국)과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야오자오난(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팀은 단체전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300m 소총 복사 남·여 시니어도 이날 우승자를 결정 짓는다. 남자부에는 이원규, 천민호, 최영전(이상 국군체육부대)이, 여자부에는 배상희, 배소희, 음빛나(이상 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한다. 남자부 경기는 오전 10~11시, 여자부 경기는 오전 11시 45분~낮 12시 45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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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50m 소총3자세 남자부 주니어도 메달 색깔을 가린다. 오전 9시~11시 45분 본선을 거쳐 낮 12시 45분 파이널 무대를 치르는 이 종목에는 박하준(인천체고), 송민호(인천대), 이재신(한국체대)이 나선다. /정리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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