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에서 야구와 축구, 두 인기 종목은 대한민국의 우승으로 끝났다.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을 연속해서 이기면서 9월 첫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축구와 야구의 아시안 게임 출전 선수 규정이 조금 다르다. 축구는 연령 제한이 있어 23세 이하 선수들과 와일드카드 세 명으로 구성되었고 야구는 특별한 제한이 없었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의무 면제 때문에 어떤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 혜택을 받게 될지 많은 사람이 주목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인기 많은 이 두 종목에 뒷말이 무성했다.

관심과 응원 못지않게 시기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게 스포츠 스타들이다. 관심과 응원에 부합하는 실력으로 우승에 이바지한 선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을 수 있다.

이승우 선수를 보면서 유망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유망주는 어떤 분야에서 발전될 가망이 많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시세가 오를 가망이 있는 주식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와일드카드로 뽑혔던 손흥민은 축구 유망주에서 믿고 뽑는 대표선수로 성장했다. 성인 대표 이전에 21세 혹은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잘 뛰던 선수라고 다 성인이 됐을 때 대표선수로 성장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투자 유망주라고 다 시세가 오르지도 않는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성장을 지켜보며 관찰하듯이 주식 투자자라면 관심 종목이나 투자 종목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 프로 구단들은 유망주를 발굴하여 영입하기도 하고 기대에 못 미치면 타 구단에 보내기도 한다. 팬들도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활약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강병규.jpg

투자자들이 유망주라고 생각하는 종목의 주가 등락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주가 등락만 보아서는 주가가 잘 보이지 않는다. 축구 유망주에 관심을 가질 때 활약상을 지켜보고 나름의 평가를 하면서 기대치를 키우거나 접듯 투자 유망주도 주가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진행 과정과 실적 추이를 함께 지켜보며 투자자 본인의 시각을 키워야 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