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협업진흥협 아카데미
김대완 공동협회장 강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기업가 정신은 도전, 융합, 가치창출로 압축할 수 있다"

한국중소기업협업진흥협회(공동협회장 이년호·김대완)가 지난 7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침체에 빠진 경남경제 극복을 위한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업과 기업가 정신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날 김대완 공동협회장이 기업의 생태계 변화를 들여다보고, 기업가 정신의 핵심 요소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김 공동협회장은 기술혁신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모험 정신을 강조했다.

지난 7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업과 기업가 정신 아카데미' 모습. /문정민 기자

1784년 제1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제조업의 시대였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제조의 힘으로 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2011년만 해도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에서 IT기업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불과 7년 만에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기존 제조업의 틀에서 벗어난 인터넷 기반 플랫폼 기업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김 공동협회장은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시장 요구에 부응하려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처럼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김 공동협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팔씨름 한 번 이기고 현대와 GE의 합작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불굴의 정신과 독창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들은 남들과 똑같은 스펙을 쌓지 말고, 위험요소를 감수하며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이윤 추구만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생존과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융합을 통한 가치창출로 변화의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활동의 목표가 '이윤 창출'에서 '가치 창출과 분배'로 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경제적 목적과 사회적 목적을 균형 있게 추구하기 위한 정신으로 '이타자리(利他自利)'를 내세웠다. 이타자리는 남을 이롭게 해 나를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김 공동협회장은 "지금까지 기업은 자선, 기부 등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며 "이제는 기업이 지금까지 축적한 자본, 경영 노하우,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스타트업과 벤처 성장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업과 기업가 정신 아카데미는 오는 28일까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2층에서 매주 금요일 열린다. 기업인과 상공인, 일반시민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벤처와 창업, 기업가 정신과 관련된 전문가 특강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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