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치매 어르신들의 기억력 증진과 진행 속도를 늦추는 한편, 환자가족의 부양부담 스트레스를 줄이고 휴식을 제공하고자 낮 동안 경증 치매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기억이음쉼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4일 시작한 쉼터는 총 41회기 6개월 코스로 내년 2월까지 매주 화·목 1회 3시간 운영한다. 이용 대상자는 치매확진 어르신과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경증치매환자로, 이번 회기에는 안심센터 회원 15명이 입학했는데 통영시 거주 치매환자는 무료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180906010079.jpeg
▲ 통영시 치매안심센터 기억이음쉼터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비약물적 치료요법과 돌봄 지원으로 인지(놀이·요리·독서·영화)활동, 공예(원예)활동, 신체활동(웃음체조/요가), 미술활동으로 전문강사 3명, 물리치료사, 간호사와 함께 진행한다.

4일 열린 쉼터 1교시에는 어르신들의 신체활동으로 요가와 음악에 맞춰 풍선을 이용한 체조가, 3교시 마지막 수업은 인지활동영역인 사고능력, 계산능력 활동으로 진행됐다.

장회원 통영시보건소장은 "치매 어르신들이 쉼터를 찾아 교류를 증진함으로써 외로움을 덜고, 가족들은 부양부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인지재활 프로그램으로 치매증상 악화를 방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