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5m 권총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8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25m 권총 종목에 출전한 한국 대표선수들은 1746점을 합작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은(KB국민은행)-김민정(KB국민은행)-곽정혜(IBK기업은행)는 각각 585점-583점-579점을 합작해냈다.

이로써 중국의 1746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동메달은 1744점을 쏜 독일에 돌아갔다.

41244142_2113604932007217_5202740399587721216_n.jpg
▲ 대한민국 이정은이 2018년 9월 8일 오후 창원시 퇴촌동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2회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25m 권총 급사 여자 결승 경기에 출전해 총을 쏘고 있다. / 김구연 기자

개인전에서는 이정은이 결선에 진출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하며 6위에 그쳤다. 25m 권총 결선은 10.2점 이상을 쐈을 때 1점을 부여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우승하는 구조다. 0점을 쏘나 10.1점을 쏘나 실패한 것으로 간주되기때문에 그만큼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정은은 5발씩 쏘는 시리즈마다 3발씩을 성공했지만 20~25발에서 단 한발만 성공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0발을 쏘고 독일의 카르쉬 모니카와 16-16으로 동점을 이뤄 슛오프(shoot-off) 끝에 0-2로 져 탈락했다.

이날 결선 경기는 이정은의 슛오프를 비롯해 5번이나 슛오프가 나오면서 박진감을 더했다. 특히 최종 금메달을 앞두고 러시아의 바차라쉬키나 비탈리나와 우크라이나 코스테비치 올레나가 3차례나 슛오프를 벌인 끝에 코스테비치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바차라쉬키나는 줄곧 선두를 지켰지만 마지막 시리즈에서 37-37로 코스테비치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슛오프에 들어갔다. 첫 슛오프에서 4-4, 두번째도 4-4로 순위를 가리지 못한 채 진행된 3번째 슛오프에서 코스테비치가 3-2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챙겼다.

특히 두번째 슛오프에서는 2발씩을 쏘고 난 뒤 코스테비치 총기 고장으로 멈칫하는 새 바차라쉬키나가 2점을 더 성공시키며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총기 수리 후 코스테비치가 3발을 모두 적중시키며 다시 동점을 이뤄내기도 했다.

개인전 동메달은 독일의 베네캄프 도린에게 돌아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