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계열사의 초코케이크 급식으로 경남에서만 300명 넘는 학생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 식중독 의심환자는 7일 오후 6시 총 3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287명보다 24명 더 늘어난 것으로 이 중 6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의심환자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앞서 공통으로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이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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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중독 의심 추정 급식 케이크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 연합뉴스

도내의 경우 지난 3일 12곳, 4일 5곳, 5일 1곳 등 모두 18개 학교에 해당 케이크가 제공된 바 있다.

이들 학교에서 급식은 현재까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식중독 원인으로 지목된 초코케이크는 지난 5일까지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식중독균 잠복 기간이 최대 72시간인 점을 참작해 주말까지는 의심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기로 했다.

현재 도보건환경연구원과 보건소 등은 인체 가검물을 분석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케이크는 3~5일 3일간 공급됐으며 이후 공급이 끊겼기 때문에 다음 주 월요일이면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 따로 급식 중단 조처를 내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김선경 박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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