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동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트랩 혼성 시니어와 50m 소총 3자세 시니어, 10m 공기소총 남·여 주니어 등 3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이들 3종목은 모두 올림픽 공식 종목이다.

강지은(KT)-안대명(울산북구청) 조와 이보나(광주일반)-엄지원(창원시청) 조가 나선 트랩 혼성 본선에서 한국은 31위(강-안 조), 43위(이-엄 조)에 그치며 파이널 무대에 서지 못했다.

라운드별로 첫 선수가 15개 표적, 두 번째 선수가 10개 표적에 사격하는 등 총 150발 쏘고 나서 결정 지은 결선행 티켓은 슬로바키아,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터키가 거머쥐었다.

기대를 모았던 10m 공기소총 남자 주니어에서도 한국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강준기(김해분성고)가 9위, 김창하(중부대)가 21위, 조수현(남부대)이 2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5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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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6일차인 7일 오후 창원사격장 결선경기장에서 여자주니어 10m 공기소총 결선경기가 열렸다. 이날 결선경기에 참가한 대한민국의 김지연 선수가 신중한 표정으로 사격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이 부문 개인전 금메달은 하자리카 할리데이(인도)가 은메달은 뉴쿤암 아미르 모하마드(이란), 동메달은 샤마코브 그리고리(러시아)가 땄다. 단체전은 중국, 이란, 러시아 순이었다.

10m 공기소총 여자 주니어는 아쉬움이 더 컸다. 한국 김지연(울진군청)은 본선에서 626.4점을 쏘며 결선에 올랐지만 2번째로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가을(서울체고)과 오민정(한국체대) 본선 9위, 39위에 머물렀다. 이 부문 우승은 시 멩야오(중국)가, 2위와 3위에는 발레이반 엘라빌(인도)과 아그레알 슈레야(인도)가 차례로 올랐다.

대신 한국 선수단은 개인전 아픔을 단체전에서 달랬다. 한국은 개인 상위 3명 점수를 합쳐 결정짓는 단체전에서 1871.9점으로 3위에 올랐다. 1위는 주니어 부문 세계신기록을 세운 인도(1880.7점)가, 2위는 중국(1874.6점)이 차지했다.

50m 소총 3자세 시니어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이 종목 한국 간판스타 김종현(KT)는 본선에서 29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한국 선수 송민호(인천대)는 45위, 김현준(경찰체육단)은 전날 예선 37위에 그쳤다. 이 종목 우승은 바트니크 토마스(폴란드), 준우승은 고라스 페타(크로아티아), 3위는 마이클(미국)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열린 25m 권총 여자 시니어 완사에서는 김민정(국민은행)이 294점으로 2위를 지켰다. 이정은(국민은행)은 292점, 곽정혜(기업은행)는 288점을 쐈다. 단체전은 874점으로 1위다. 25m 권총은 내일 속사 경기를 치르고 나서, 완사·속사 결과를 종합해 우승자를 결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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