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연작 시리즈 초대전

최행숙 작가가 미국 뉴욕에서 초대 개인전을 연다. 7일 맨해튼에 있는 에이블 파인 아트 뉴욕(ABLE FINE ART NY) 갤러리에 그림 15점을 내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줄곧 작업해 온 'VITALITY(생동)' 연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단 한 번의 붓질로 완성되는 그림. 힘차고 두꺼운 흔적은 작가가 호흡을 멈추고 붓과 한 몸이 되었던 시간이자 기록이다.

최행숙 작 'VITALITY(생동)'

'VITALITY(생동)'은 아크릴 회화지만 동양화 같다. 감각과 우연이 만들어내는 획의 질감과 명도는 서예처럼 보이기도 하고 여백은 또 다른 상상을 불러 낸다. 또 작가가 국악 밀양 아리랑 공연 중 영감을 받은 '아리랑' 시리즈도 뉴욕 전시장에 전시된다. 이 그림은 마치 상모가 일으킨 바람 같다. 바람이 눈에 보인다면 이런 역동적인 모습이지 않을까.

이번 전시를 앞두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질 코너(Jill Corner) 미술평론가는 "마무리까지 거침없는 구성으로 내달리는 물감의 팽창을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작가는 뉴욕 전시는 자신을 스스로 객관적으로 돌아볼 기회라고 했다.

그녀는 "떨리고 설렌다. 현대미술의 본거지에서 현장을 공부하는 기분으로 다녀오겠다. 또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했다.

전시는 20일까지. 문의 010-8536-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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