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만에 복귀전서 5이닝 4실점
타선 9안타 3득점 그쳐

돌아온 왕웨이중이 수비 실책에 울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에서 NC가 3-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NC는 4연패에 빠졌다.

왕웨이중은 지난 7월 25일 롯데전에 나서고 나서 팔꿈치와 어깨 피로 누적 등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안게임 출전도 무산됐던 왕웨이중은 대회 기간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지난 2일 왕웨이중은 자체 청백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43일 만에 다시 선 1군 무대, 하지만 NC 야수진이 왕웨이중을 돕지 못했다. 1회 LG 선두타자 이형종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한 왕웨이중은 이천웅에게 안타, 2사 후엔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왕웨이중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었지만 3회 또다시 고개를 떨어뜨렸다. 1회와 마찬가지로 선두타자 이형종을 출루시킨 왕웨이중은 1사 후 박용택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동시에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형종이 3루까지 진루했다. 뜻하지 않은 1사 1·3루 위기에서 왕웨이중은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또 한 점을 내줬다.

NC는 4회 스크럭스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5회 왕웨이중이 다시 실점했다. 이천웅 땅볼·박용택 안타로 1사 1·2루로 몰린 왕웨이중은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잃었다. 이어 양석환에게까지 우측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실점을 4점(자책점 2점)으로 늘렸다. 6회 왕웨이중은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왕웨이중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도망가지 않는, 자신감 있는 투구로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위력이나 LG 하위 타선을 활용한 투구 수 관리도 좋았다. 단, 승리를 안기에는 팀 지원이 미미했다.

침묵하던 NC 타선은 7회 박석민·정범모의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곧바로 박용택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NC는 8회에도 1점을 뺏기며 이날 경기를 완전히 내줬다. NC 타선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3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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