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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진종오 끝내 웃었다

10m 공기권총 극적인 역전우승
2연패 위업…단체전도 금 2관왕
한국, 금 8·은 6·동 6 1위 '독주'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2018년 09월 07일 금요일

노장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창원세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진종오(KT)는 초반 열세를 딛고 연장(shoot-off)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가 6일 창원시 퇴촌동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2회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2조로 본선을 뛴 진종오는 마지막 60발을 쏠 때까지도 결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마지막 3발이 남았을 때 진종오의 점수는 552점이었다. 남은 3발을 모두 10점으로 쏴야 결선 진출이 보였지만 중국 우지아유, 베트남 오앙 쑤안 빈 등 3~4명이 모두 남은 총알로 10점을 쏘면 582점이 돼 10점 과녁을 누가 더 많이 맞혔는지로 결선 진출을 가려야 할 상황. 진종오는 모두 10점대를 쐈고 60발 중 10점대를 21발 쏜 진종오가 5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함께 출전했던 북한 김성국은 580점을 쏘면서 10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이 시작되고도 진종오의 출발은 깔끔하지 못했다. 첫 2발을 9.4점과 8.4점을 쏘면서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4발을 10점대로 쏜 데다 특히 6번째 탄환은 10.9점을 명중시키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위와 6위 사이를 오가던 진종오는 16발을 쐈을 때 선두 러시아의 아르템 체르노우소프에게 5.5점 뒤진 3위에 자리했다. 남은 총알은 8발. 잇따라 10점대를 쏴대는 체르노우소프를 따라잡는다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진종오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운도 따라줬다. 체르노우소프가 6발 연속 9점대에 머무는 동안 진종오는 6발 모두 10점대를 쐈고 0.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제 남은 총알은 단 한 발. 진종오가 먼저 10.4점을 쐈고 체르노우소프가 10.0점을 쏘며 241.5점으로 동점이 됐다. 슛오프로 한 발씩 쏘면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고 진종오가 10.3점을 쏠 때 체르노우소프가 9.5점에 그치며 드라마는 완성됐다.

이로써 진종오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사격황제'의 위용을 자랑했다. 진종오는 앞서 한승우(KT)-이대명(경기도청)과 이 종목 단체전 금메달도 따내면서 2관왕에 올랐다.

10m 공기권총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왼쪽부터)이대명, 진종오, 한승우가 기뻐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한편, 대한민국은 이날 금 3, 은 1, 동 1개를 추가하며 금 8, 은 6, 동 6개로 금 5, 은 4, 동 6개인 러시아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10m 공기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남자 주니어 단체전 금메달이 추가됐다. 또 10m 공기권총 남자 주니어 개인전에서 은, 10m 공기권총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도 따냈다. 임호진(충남체고)-성윤호-신옥철(이상 대전대신고)이 조를 이뤄 출전한 주니어 단체전에서는 1732점을 합작하며 1730점의 인도를 따돌렸다. 동메달은 러시아.

이어 임호진은 종목 개인전에서 243.1점을 쏴 차우드하리 사우라브(인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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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인 기자

    • 정성인 기자
  • 문화체육부에서 프로축구, 프로농구를 비롯해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뉴미디어, IT, 첨단과학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쪽을 주로 하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주소는 위에 있고요, 블로그는 http://digilog4u.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