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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역사교육과, 교원 채용 두고 내부갈등

면접결과 후보 1·2순위 뒤집혀
일부 교수, 담합의혹 제기·반발
총장 "공정…비슷한 사례 많아"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2018년 09월 07일 금요일

경상대가 최근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전임 교원 신규 채용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교수들이 학내 경력 등이 우수한 1순위자가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경상대는 전공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공 적합 여부·경력 심사 등을 거쳐 9명 지원자 중 3명을 선발했다.

전공심사위원회 심사 결과는 단과대학심사위원회와 대학본부심사위원회에서 적법성과 공정성에 문제는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상위 2명이 면접 심사 대상자로 선정돼 총장에게 제출했다.

문제는 채용의 마지막 단계인 면접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1, 2순위자의 순위가 뒤집어지면서 발생했다.

경상대 역사교육과 일부 교수들은 이의를 제기함과 동시에 지난달 27일 '교수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담합 의혹에 대한 해명과 총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자료를 학내 교수들에게 배부했다.

이들은 자료에서 "면접 심사 과정에서 후보자 순위를 뒤집은 사례는 최근 몇 년간 발생하지 않았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전공심사위에서 결정된 결과를 존중하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다.

이어 "면접 심사에서 전공심사위원회 결정을 변경하는 경우는 공정성 결함과 후보자의 연구 업적·경력에 큰 하자 발견 등이 있을 때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며 "객관적 기준으로 2순위자보다 1순위자 경력 등이 우수함에도 면접 심사에서 순위가 뒤집힌 것은 타당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수 채용을 위한 면접 과정에서 어떠한 경위를 거쳐 후보자 순위가 바뀌었는지, 면접 위원들의 채점결과 등을 공개할 것을 총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이상경 총장은 지난달 31일 학내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해명자료를 보냈다. 이 총장은 "심사위원들은 공정한 심사를 했고 지금까지 최종 면접 과정에서 순위가 바뀐 여러 사례가 있었다"며 "순위가 바뀌었다고 해서 이를 합격자 발표 이전에 해당 학과에 통보하는 것은 객관성과 비밀 유지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접관 각자가 소신껏 채점했다. 이번 교수 채용이 학과 의견과 달리 이뤄진 것에 대해 다소 아쉬움이 있다"며 "현행 인사 지침 가운데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빠른 시간 내에 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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