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충무지구는 '문화'에 초점
구암지구는 '공동체 형성'중심

창원시가 6일 정부 공모로 확정된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 두 곳 추진 방향을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달 31일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가 선정·발표한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에 창원시 진해구 충무지구와 마산회원구 구암지구가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창원시는 이들 두 지구에 내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국비·지방비 400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을 벌인다.

진해구 충무지구(충무동·중앙동·여좌동)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유형에 선정됐다. 옛 진해시 원도심이던 이곳은 시청, 교육청, 경찰청, 해군작전사령부 등 공공기능 이전으로 상권 침체와 인구 감소가 심각했다.

시는 이곳에 250억 원을 투입해 4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1926년 세워진 진해역(등록문화재 192호)을 중심으로 한 곳에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시민 대학, 복합문화공간, 관광안내센터, 근대문화 광장 등을 조성한다. 근대 건축물이 많은 중원광장 일대는 근대 건축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든다. 화천상가, 중앙상가 일대는 청년 창업 플랫폼으로, 제황산 공원 아래 부엉이 마을은 빈집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 마을기업 카페 등을 조성한다.

구암지구(구암1동)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유형에 선정됐다. 재개발 정비 구역으로 지정된 후 10년 동안 이를 추진하다 2016년 8월 정비 구역이 해제된 지역으로 이웃 주민이 두루 잘 사는 공동체 형성에 주안점을 뒀다. 이곳에는 150억 원을 들여 골목환경 정비, 복합문화공간, 공동 육아방 운영, 사회적경제센터 설립, 지역 소재 기업과 전통시장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상권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허성무 시장은 "이들 지역에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도시재생 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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