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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김해신공항 활주로 기존 'V자형' 고수

중간보고회 '원안대로' 뜻 밝혀
선회 비행 등 소음 대책 제시
활주로 운영등급도 상향 검토
부울경 TF와 공동 검증 약속

고동우 기자 kdwoo@idomin.com 2018년 09월 07일 금요일

논란이 극심했던 김해신공항 활주로는 정부 애초 계획대로 'V자형'으로 건설된다.

다만 소음 피해를 줄이고자 신규 활주로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이륙 후 좌측으로 선회 비행하고, 활주로 운영등급을 김포공항이나 인천국제공항 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영남권 대표공항으로서 관문 기능 수행을 위해 2026년까지 5조 96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김해공항 면적을 6.51㎢에서 9.51㎢로 넓히는 한편, 활주로 1본과 여객터미널, 계류장 55개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여객 수요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사용된 예측모형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2056년 기준 2925만 명으로 추산됐다.

부산 가덕도와 밀양 등 다른 후보지도 검토했지만 정부의 결론은 이전과 같은 김해공항이었다.

신규 활주로 길이는 김해∼뉴욕 등 장거리 노선 취항, A380·B787 등 최신예 항공기 운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3.2㎞ 규모로 건립된다.

지역사회에서는 활주로 방향에 있는 인근 지역의 소음 피해 우려로 두 활주로가 나란히 서는 '11자형'을 주장했지만 국토부는 인근 산악 장애물로 비행기 운항 경로가 방해받는 등 안전과 환경 문제로 원안인 'V자형'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또 오봉산과 경운산, 임호산 등 3개 산이 신규 활주로에 장애가 된다고 했지만 국토부는 항로 간섭 검토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토부는 활주로 운영등급을 기존 'CAT-I'에서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수준인 'CAT-III' 또는 'CAT-II'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항에 첨단시설이 지원되고 활주로 환경이 좋을수록 활주로 가시거리가 짧아도 착륙할 수 있고 조종사가 착륙 시 착륙을 결심하고 자동운전에서 수동운전으로 전환하는 고도인 '결심고도'도 낮아진다.

▲ 김해공항과 비행기 계류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현재 김해 등 지방공항의 활주로 등급 CAT-I의 가시거리는 550m 이상, 결심고도는 60~75m이지만 CAT-III가 되면 가시거리는 50∼300m까지 줄고 결심고도도 15∼30m로 줄어들 수 있다.

국토부는 공항 주변 지역주민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이주단지 조성과 피해가구 보상 필요성 등도 제시됐다.

국토부는 또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도로는 에코델타시티 연결도로 등을 구상하고 철도는 직결노선이나 환승노선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직결노선은 부전∼마산선에 별도 선로를 신설해 동대구 등에서 운영하고, 환승노선은 부전∼마산선 EDC역(건설 중)에서 터미널까지 셔틀열차를 운영하는 복안이다.

국토부는 '부울경TF' 등과 공동검증 수준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이견을 해소해가면서 연내 기본계획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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