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5실점…공격 2안타 빈타
NC, 삼성과 시즌 최종전 3-5 패

NC 이재학이 무너졌다.

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재학은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하며 강판당했다. 타선까지 침묵한 NC는 삼성에 3-5로 패했다.

이날 이재학은 1회부터 불안했다.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투구 수가 문제였다. 이재학은 1회에만 공 23개를 뿌리며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불안은 곧 현실이 됐다. 2회 박한이에게 2루타, 백승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한 이재학은 3회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리더니 박한이에게 재차 적시 2루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이재학은 최영진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며 자책점을 5점으로 늘렸다.

2018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3회 초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2사 만루상황에서 삼성 박한이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한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NC도 마냥 물러서진 않았다. 3회 말 NC는 도태훈이 올 시즌 첫 홈런을 치며 2점을 획득, 추격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재학 제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이재학은 땅볼·안타까지 연이어 맞고 나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정수민 활약으로 추가 실점만큼은 막았지만 이후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계속된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이날 NC 타선은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다. 7회에는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고도 후속타 부족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NC 타선은 8·9회에도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하며 패배를 앞당겼다. 한편 NC 처지에선 승패 여부를 떠나 정수민 투구만큼은 기억할 만했다. 정수민은 3.2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경기 중·후반 NC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point.jpg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