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배출…'제2 건학'순항
자율개선대학 선정 '도약'계기
창업·산학협력·국제협력 선도
국비로 특성화 분야 집중 육성
학생기숙사 등 각종 인프라 확충

2019년 개교 50주년을 맞는 창원대학교는 주요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수행하면서 '제2 건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인증 '자율개선대학'

창원대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전국 일반대 187곳 중 상위 64%(120개 대학)에 들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은 대학의 최근 3년간 △교육여건과 대학운영 건전성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 지원 △교육성과 등 대학이 갖춰야 할 기본 요소와 관련된 정량·정성 지표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정량 지표는 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장학금 지원 등 항목으로 평가됐고 정성 지표는 구성원 참여·소통, 현장실습 교육, 산학협력 활동, 진로·심리 상담지원, 취·창업 지원, 교육 수요자 만족도 관리 등 항목이다.

잔디광장에서 사진을 찍는 학생들. /창원대

창원대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원감축 없이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지원을 받는다. 특히 창원대 학생은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 등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최해범 창원대 총장은 "모든 구성원들이 다 함께 노력해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선정을 계기로 창원대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국책사업 유치로 주목

창원대는 주요 국책사업을 유치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창원대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ACE+)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창업선도대학사업, 사회맞춤형산학협력사업(LINC+),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등 대형 정부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특히 ACE+는 창원대가 2015년 7월 경남지역 대학교 중 유일하게 선정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잘 가르치는 대학'을 인증한 것으로 창원대는 연간 20억 원씩, 4년간 총 80억 원을 지원받아 교양교육 강화와 전공교육 내실화, 교수학습지원 체계 구축, 교육의 질 제고 등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학생생활관 앞 연못을 찾은 홍보대사 학생들. /창원대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도 2016년 전국 국공립대 중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으로 창원대는 3년간 최대 54억 원을 지원받아 창업자 발굴과 교육, 사업화 지원, 성장 가속화와 후속 지원 등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더불어 LINC+사업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체와 협력하며 기업의 애로사항인 R&D를 지원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다.

또 4년째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을 진행 중인데, 네팔에 한국형 특수교육 모델을 전수하고 특수교육 마스터플랜 개발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 상반기 교육부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으로 국비 252억 원을 지원받는다. 창원대는 CK-1을 통해 전국 국·공립대학 중 최다인 6개 특성화사업단과 2개의 특성화 우수학부를 운영하는 등 대학의 지속가능한 특성화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최해범 총장은 "지난 반세기 창원대는 대한민국 기계산업 중추인 창원의 발전을 견인하는 인재양성에 앞장서 왔다. 이제 경남을 넘어 세계의 명문대학들과 경쟁하는 글로벌대학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국립대 중 취업률 최상위권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창원대는 지난해 60.4% 취업률을 기록했다.

창원대는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국가산단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배출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창원대 관계자는 "국립대 취업률은 특수목적대학인 목포해양대와 한국해양대, 금오공대가 늘 1~3위를 차지한다. 창원대는 매년 4~5위권으로 최상위권"이라고 말했다.

또 국립대여서 학생 1인당 1학기 평균 195만 원으로 비교적 낮은 등록금도 강점이다. 지난해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66.4%로 전국 최고 수준의 장학금 혜택을 자랑한다.

최해범(왼쪽에서 넷째) 창원대 총장이 외국인 유학생과 국제교류원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창원대

기숙사는 총 수용인원 2100여 명인데, 재학생 4명 중 1명이 사용할 수 있다. 2020년 기숙사 리모델링사업이 완료되면 수용 인원은 2500여 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창원대는 올해 제2 체육교육관을 준공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인 글로벌 평생학습관, 대운동장 잔디구장 조성 등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창원대학교 전경. /창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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