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대책·보상 요구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대단지 아파트 건설공사에 따른 소음과 분진 피해 대책 마련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북면 감계 힐스테이트 1·2차 아파트 입주민 40여 명은 5일 오전 덕산아내에코프리미엄 2차 신축 공사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2016년 착공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된 공사로 주민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대책을 요구해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한다"며 "시공·시행사 관계자들이 피해보상을 하기로 구두 약속해놓고도 대책 마련과 피해보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차 아파트 입주민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재산권 피해도 보고 있다고 했다.

한 주민은 "창문 틀을 보면 하루 사이 1㎝가 넘는 먼지가 쌓인다. 신축공사 이전에는 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살아왔는데 올해는 에어컨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을 정도였다. 새벽 5시께 공사를 시작하니 어린아이들은 지진이 난 줄 알고 울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서 만난 고영운 힐스테이트 1차 아파트 관리소장은 "시공·시행사는 소음과 분진 줄이기 대책을 수립하고 그동안 피해보상에도 나서달라"고 했다.

감계 힐스테이트 1·2차 1900여 가구에 50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7일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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