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읍주민센터 "보수공사 추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단계리 우곡저수지 덱로드 일부 구간이 파손됐는데도 방치되고 있다.

우곡저수지 덱로드는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인데, 일부 구간이 부서져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김창길(67) 씨는 지난 4일 덱로드를 걷다 부서진 구간에 발을 딛다 연못에 빠질 뻔했다며 김규환(자유한국당·비례대표) 국회의원에게 전했고, 김 의원실은 현장 확인 후 <경남도민일보>에 제보했다.

5일 현장을 둘러보니 720여 m 덱로드 중 지난 2013년 창원시 건축허가과가 시행한 2구간(210m) 일부가 파손돼 있었다. 사람 다리가 빠질 정도로 큰 구멍이 나 있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구부러지거나 발목 정도가 빠질 정도로 파손된 부분도 있었다.

곳곳이 파손돼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창원 동읍 우곡저수지 덱로드. /김규환 국회의원실

이날 산책을 나온 김혁권(63) 씨는 "매일 산책로를 찾는데 부서진 구간이 제법 많다. 발을 잘못 디디면 사람이 빠질 수도 있어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아이에게 저 정도 넓이는 많이 위험하다"고 했다.

야간에도 이용객이 많아 시설보완도 필요하다. 불을 비출 수 있는 가로등이나 조명이 없기 때문이다. 우곡저수지 덱로드는 지난 2010년 처음 조성된 후 2013년과 2015년 등 3차례 추가로 연결됐다. 김 씨가 사고가 난 것도 조명도 없는 산책로를 걷다 벌어졌다.

동읍주민센터 관계자는 "파손된 부분을 알고 있고 구간 보수공사는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전체 보수공사를 위해 추가경정 예산 5000만 원을 신청해뒀다. 예산이 내려오면 바로 덱로드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안전 사고를 대비해 부서진 일부 구간 폐쇄에 대해서는 '이용객이 많아 폐쇄하기 어렵다'는 뜻을 보였다.

또 조명 설치에 대해 의창구청 건축허가과 관계자는 "요구사항이 아직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이용객들이 요청을 하면 설치 등과 관련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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