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 해역에 발령됐던 고수온 주의보가 4일 오후 2시를 기해 해제됐다. '고수온 주의보'는 지난 7월 24일 올해 첫 발령된 이후, 8월 9일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로 대체 발령된 바 있다. 이날 '고수온 주의보'가 해제되기까지 43일간 '경남 바다'도 폭염에 시달렸다.

경남도에 따르면, 고수온 기간 접수된 폐사 신고는 431만 9000마리였다. 128어가가 43억 7700만 원의 피해를 당했다. 이 중 고수온이 직접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피해 규모는 367만 9000마리·38억 3800만 원(84어가)이었다. 이와 함께 고수온 기간 덮친 적조로 2어가에서 3만 7000마리가 폐사하면서 1억 2000만 원 상당의 금액 손실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피해를 당한 양식 어가의 조속한 복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수온 피해 확정분에 대해서는 우선으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서 오는 10일까지 해양수산부에 1차 복구비를 요청해 추석 이전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수온 피해신고는 고수온 특보 해제 이후 10일간 추가로 할 수 있으므로, 피해 어가는 이 기간 안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경남도는 그간 고수온에 대응하고자 현장 맞춤형 대응장비 확대 보급과 면역증강제 공급,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 향상 등의 예년보다 강화된 대책을 추진해 왔다.

대응장비 공급 확대를 위해 국비 1억 원과 특별교부세 2억 5000만 원을 긴급지원하기도 했으며, 면역증강제 12t을 공급했다. 또한 양식어류 42만 8000마리를 사전 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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