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5일 웅동중학교 한국전쟁 학도병 참전유공자 명비' 제막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명비 제막식은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해 나라를 지킨 이 학교 출신 국가유공자 58명을 기리고자 이뤄졌다.

국가보훈처가 출신 학교별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를 발굴해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명비에는 웅동중학교 출신 국가유공자 58명 이름이 새겨졌다. 이 학교 출신 생존 참전유공자인 조지현(87) 옹은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 내 모교에 우리 전우들 이름과 함께 있다는 게 얼마나 뿌듯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먼저 간 전우들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우리 후배들이 눈에서 눈으로 입에서 입으로 계속 우리를 기억할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재학생들은 참전유공자 4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합창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허 시장은 제막식 이후 학교 강당에서 특강을 했다. 허 시장은 "참전 용사들의 나라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고 존경해야 한다"며 "나라 사랑 정신을 드높일 수 있는 보훈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시만의 다양한 보훈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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