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본회의서 저지 결의안 처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민간항공기 구조물 생산공장을 본사가 있는 사천이 아닌 고성에 건립 검토 중이라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사천시의회가 제동을 걸지 주목된다.

시의회는 4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25회 정례회 개회식과 1차 본회의를 열고 17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오는 6일 오전 'KAI, 고성 항공부품 공장신축 저지 결의안' 의결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번 결의안에는 KAI가 고성공장 신축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공장 신축 수요가 있을 때 사천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구정화 시의원은 "2012년 KAI가 산청공장을 건립했을 당시 논란에도 지역사회는 계속해서 지역 대표기업인 KAI와 상생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번 고성공장 검토 소식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이번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정부와 국회·KAI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라는 견해를 밝혔지만, 사천지역사회단체협의회는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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