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꾀돌이' 유지현(30)이 연봉 2억원대에 진입했다.

LG는 13일 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유지현과 지난해 연봉 1억2000만원에서 67%가 인상된 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붙박이 유격수로 129경기에 출장, 타율 0.281, 25도루를 기록했던 유지현은 이로써 양준혁(재계약 미완료)·홍현우·이병규에 이어 팀내 네번째로 연봉 2억원 이상을 받게 됐다. 지난해 이미 이종범이 97년에 받았던 1억1000만원을 넘어섰던 유지현은 또 유격수로는 처음으로 연봉 2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지난해 131경기에 출장, 타율 0.308, 62타점, 11홈런을 기록한 `캐넌히터' 김재현(26)은 1억2000만원에서 50% 인상된 1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LG는 지난해 2억원을 받았던 양준혁(32)이 이날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함으로써 재계약 대상선수 52명 전원과의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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